락다운으로 작년 2월 말부터 시작된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좀 더 쾌적하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삼분의 일을 잠자면서, 삼분의 일을 일하면서 보내는만큼 좋은 침구류에서 자고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만큼 편한 의자, 좋은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드 모니터 등등 환경에 따라 피로도가 달라지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1년을 맞아 홈오피스를 시작하고 구입한 아이템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몇 가지를 차례차례 소개해보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아이템은 작년 삼월에 독일 아마존에서 구입한 뒤 약 일 년 간 제 책상에서 함께한 데스크 매트(롱마우스 패드, 장마우스 패드)입니다.
저는 사진과 같이 나무 책상을 쓰고 있는데 책상에 바로 팔과 여러 전자기기들을 올리고 일하다 보면 스크래치나 오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마우스를 자주 움직이는 편인데 움직임이 부드러운 패드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청소도 쉽고 스크래치도 막을 수 있는 마우스 패드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작은 마우스 패드를 고려하던 중, 같이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자리를 재배치하다 보면 마우스 쓰는 위치가 바뀌어 그때마다 패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하는 작업에 따라서 키보드+마우스 조합일 때도 있고 패드+팬슬, 혹은 와콤 타블릿+키보드+마우스 조합일 때도 있어서 마우스를 우측 중간부터 끝까지, 하단부터 상단까지 다양하게 위치하고 쓰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패턴을 고려했을 때 마우스 패드 위에서 마우스를 쓰기 위해 팔의 이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패드를 매번 움직여야 하는 것이 싫어서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들이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는 좀 더 큰 사이즈의 패드를 알아보게 되었고 제 니즈에 딱 맞는 데스크 매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데스크 매트는 네오프렌, 가죽, 인조가죽 등 다양한 재질이 있습니다. 게이밍 패드로 네오프랜 재질류의 매트가 많이 쓰여온 것 같은데 저는 재질 특유의 말랑함과 액체류들이 미묘하게 스며드는 것이 땀을 흡수할 것 같아 해당 재질을 피하고 인조가죽 모델을 골랐습니다. 너무 얇지도 너무 굵지도 않은 도톰한 매트가 적당히 딴딴해서 눌리는 느낌이 없고 방수 재질이라 오염이 생기면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앞면과 뒷면의 색상이 달라 기분에 따라 바꾸면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어딘가로 이동해서 랩탑을 써야 할 때도 매트를 돌돌 말아서 세트로 온 리본으로 고정한 뒤 가져가면 테이블 위에 간단하게 매트를 펴고 깔끔하게 랩탑을 쓸 수 있어 이동용으로도 딱입니다. 제가 사용 중인 모델은 어 테일러 버드라는 회사의 핑크-실버, 중간 사이즈(800mm*400mm) 제품입니다. 다양한 색상 조합과 사이즈가 있으니 본인이 좋아하는 조합을 골라서 쓸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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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놀러 온 친구들이 어디서 구매했는지 물어보고 구매하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인기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저도 지난 일 년 굉장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데 재택근무도 템빨인 것인지 괜히 일이 더 잘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떤 재택근무 아이템을 쓰고 있나요? 재택근무 필수템,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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