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기 위한 레시피 시리즈는 말 그대로 또 먹고 싶어서, 기억하려고 적어 놓는, 제 입맛에 맞춘 레시피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제 위주의, 사진도 설명도 별로 없는 초간단 레시피랍니다.😁💕
독일 사람들, 사과에 진심입니다!😁 좋아하는 사과 종류, 도시마다 어떤 사과가 맛있는지 얘기를 시작하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한국에서 주로 부사, 홍옥, 아오리 정도만 들어보다가 갈라(Gala), 엘스타(Elstar), 핑크레이디(Pink lady), 요나 골드(Jonagold) 등등을 들으면 도대체 어느 사과를 사야 하나 망설여질 정도입니다. 저는 새콤하고 아삭한 단단한 사과를 좋아하는데 엘스타(Elstar)가 제 입맛에 딱입니다. 사과가 굉장히 저렴해서(보덴제에서 수확한 엘스타 2kg이 3000원 정도) 큰 망으로 사기 때문에 하나씩 집어먹다가 남은 사과는 사과청을 담기도 하고 케이크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독일식 아펠쿠헨과 미국식 애플 케이크의 중간 어딘가, 설탕이 적게 들어가지만 사과를 듬뿍 넣어 새콤달콤 맛있는 레시피 공유합니다.
대충 섞어 뚝딱 만드는 호밀 사과케이크
소요시간
준비시간 20분, 오븐에 굽는 시간 45~50분
재료
사과 중 3개(크기에 따라 조절, 더 넣고 싶으면 팍팍 넣어도 OK), 계란 중 4개(가게에서 살 때 계란 상자를 보면 M, L 적혀있는 것 참고), 호밀가루 500ml, 설탕 150ml, 바닐라설탕 8g(소분해서 파는 거 한 봉지), 식물성 오일 240ml(카놀라유 추천), 베이킹파우더 1ts, 소금 1/2ts, 시나몬가루 2ts(취향에 따라 조절)
순서
1. 오븐을 200도*로 예열합니다.
2. 사과는 껍질을 벗긴 뒤 작게 잘라 준비해줍니다.
3. 계란과 설탕, 바닐라설탕을 넣고 마구마구 휘핑해줍니다.
4. 식물성 오일을 넣고 저어줍니다.
5. 호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 시나몬가루를 넣고 섞어줍니다.
6. 더이상 가루가 보이지 않게 섞이면 사과를 넣고 뒤적여줍니다.
7. 베이킹 팬에 오일을 바르고 호밀가루를 살짝 뿌려준 뒤 반죽을 넣습니다.
8. 예열이 끝난 오븐에 팬을 넣고 온도를 180도*로 맞춰줍니다.
9. 45~50분 굽고 포크로 찍어서 묻어 나오는 것이 없으면 완성입니다.
*반죽을 넣기 위해 오븐을 열 때 온도가 떨어지므로 오븐을 조금 더 뜨겁게 예열해준 뒤 반죽을 넣을 때 원하는 온도로 다시 맞춰줍니다.
따끈따끈할 때 커피나 차와 먹으면 정말 맛있는, 내 멋대로 아펠쿠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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