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메르켈 총리가 락다운이 부활절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발표한 이후, 바이에른 주에서 새로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발표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이고 변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염경로를 조기 차단해야 하고, 그런 이유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기존보다 강화한다는 내용입니다.
적용 대상은 14세 이하 청소년 및 아동을 제외한 전원이며, 기존에는 천마스크, 덴탈 마스크 등을 다양한 마스크를 허용했던 것과 달리 유럽 인증을 받은 FFP2 레벨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쇼핑할 때, 병원시설을 이용할 때 착용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산책로, 광장 등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지역마다 구역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곳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시행 첫 주는 벌금은 부과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말인즉슨 다음 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이 있다는 얘기겠죠?
FFP2 마스크란?
FFP2는 한국 마스크 KF94 레벨에 해당하는 마스크로 유럽인증(CE)을 받은 제품입니다. 한국분들의 경우 한국에서 마스크를 받거나 사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원이 어떤 마스크까지 허용할지 정확한 지침은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일단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유럽의 FFP2, 중국의 KN95, 미국의 N95를 허용한다고 합니다.
FFP2 마스크 재사용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바이에른주 홈페이지에서는 FFP2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방법 및 주의사항을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본인 마스크는 본인이 다시 쓰기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가족끼리도 마스크를 바꿔서 쓰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븐 80도에서 한시간 동안 가열하기
최소 하루정도 마스크를 공기에서 말린 뒤 오븐에 한 시간 동안 가열합니다. 반드시 80도를 지켜야 합니다. 80도 이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활성화되지 않고 반대로 오븐이 너무 뜨거워서 90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마스크가 망가져서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븐으로 재활용 시 최대 5번 사용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반드시 새 마스크를 씁니다.
일주일 동안 건조한 곳에서 말리기
사용했던 마스크를 옷걸이, 못 등에 걸어서 일주일 이상 말려줍니다. 부엌, 화장실 등 습한 곳은 피하고 반드시 바짝 말려서 재사용해야 합니다. 이 방법 역시 최대한 5번 사용 가능합니다.
현재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이 어렵고, 또 일회용품의 지속적인 사용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볼 때 마스크 재활용은 필요한 일입니다. 다만 재활용의 경우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마스크 접촉을 통한 코로나 감염, 화재, 기타 호흡기 질환 등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서 사용하길 바랍니다.
참고:
www.br.de/nachrichten/wirtschaft/verschaerfte-corona-regel-wie-erkenne-ich-echte-ffp2-masken,SGDt4hh
www.br.de/nachrichten/wissen/ffp2-maske-wiederverwenden-das-muessen-sie-beachten,SLtTh6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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