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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뮌헨, 빈, 그리고 프라하

오스트리아 대학/대학원 지원하기 7. 자주 하는 질문 모음③ ( 유학 환경, 공부 환경, 졸업률, 기숙사, 보험, 장학금, 취업, 영주권, 유학원, 미성년자 유학) || 오스트리아 유학

by 로썸♪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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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유학 대학/대학원 지원하기 시리즈에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오스트리아의 대학 간략 소개, 대략적인 지원절차, 구비서류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각종 정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데이트가 필요하니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곳에 대한 정보는 참고만 하시고 중요한 것은 꼭 다시 한번 해당 기관과 확인하셔야 합니다.

 

오스트리아 유학 자주하는 질문 모음 3

 

오스트리아 대학/대학원 지원하기 0. 시리즈 소개>>

오스트리아 대학/대학원 지원하기 1. 어떤 대학들이 있을까?>>

오스트리아 대학/대학원 지원하기 2. 서류 전형 지원 시기 및 지원 방법>>

오스트리아 대학/대학원 지원하기 3. 준비 서류, 번역 공증, 아포스티유>>

오스트리아 대학/대학원 지원하기 4. 특별 대학 입학 증명 서류>>

 

지난 5년여간 블로그를 통해 질문받고 답변드렸던 700여 개의 댓글을 정리해서 만든 자주 하는 질문 모음 3부(총 3부)입니다. 질문과 답변에서 2020년에 맞춰서 업데이트해야 할 부분은 조금 수정하고 겹치는 주제들은 하나로 묶었으며 해당 질문에서 특정 인물을 유추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개인적인 정보들은 비슷한 사례로 각색했습니다. 내용을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길어져서 총 세 개의 질문 모음 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각 궁금한 주제에 맞춰서 읽어주세요.  

유학 환경 / 졸업률

Q. 제가 듣기로는 오스트리아 대학이 열린 입학제도여서 한 강좌에 너무 많은 수강생이 몰리기도 해서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특히 빈 상경대, 빈 대학)가 많다는데 빈 공대 학부도 상황이 비슷한가요?

A. 저 같은 경우 그 부분이 제일 스트레스 요소였습니다. 석사 수업인데도 대단위 수업들이 많아서 강의 그 자체가 별로라기보다 면학 분위기가 별로일 때가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면 학생수가 적은 수업은 다 좋았습니다. 

 

Q. 학교들이 대학원에서 국제 학생들을 잘 서포트하는지, 아시아계 국제 학생들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A. 개인차, 전공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제가 다닐 당시 빈 공과대학에서 국제학생들을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수업에서도 신기할 정도로 아시아인이 저 밖에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학교 프로그램 관련, 따로 아시아인이라고 불이익을 받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국제학생이기에 따로 더 도움을 받는 부분도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학교가 많은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던데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이 발전했길 바라봅니다.

 

Q. 유학파 사람들이나 다른 블로그들에서 보면 독일이랑 오스트리아 대학 졸업하기가 정말 어렵고 외국인 실제 졸업률이 20~30프로대라는 살짝 절망적인 글을 보았는데.. 실제로 빈공대의 학업 난이도가 그렇게 극악인가요..?

A. 외국인 졸업률은 10프로 이하일 수도.... 있습니다. 학사의 경우 현지 학생들의 졸업률도 절망적이였습니다. 이유는 다양한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의한 것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학업 난이도가 극악이라기보다는 시스템이 일단 한국과 확연히 다릅니다. 졸업을 위해 필수이나 통과하기 어려운 시험 과목들이 많고 한국처럼 출석 체크를 하거나 과제가 정기적으로 나오는 과목이 별로 없어서 스스로 열심히 하는 학생이 아니면 루즈해지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현지 학생들도 과정 중에 포기하는 학생들, 혹은 추가 학기를 다니는 '평생 학생'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 한국처럼 강의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 어렵습니다. 한국은 조원들과 평생 친구가 아니더라도 연락처를 주고받고 만나서 밥 한 끼 하고 술 한 잔 하는 것이 보편적이면 여기선 수업 때 보고 끝입니다. 한국의 경쟁하면서 협동해서 공부하는 문화에 익숙하면 이 평화로운 개인주의가 좀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거기에 유학생의 경우 언어장벽, 문화장벽, 외로움, 건강문제 등등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혼자 해결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업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어쩌다 보니 어려울 것만 같이 말씀드렸는데, 그렇다고 해도 유학 절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1) 현지 언어 2) 스스로 공부할 자세 3) 외로움을 견뎌낼 강한 정신력 4) 체력★★★ 을 준비해서 오신다면 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유학비 / 장학금

Q. 학비는 얼마인가요? 어학원비는 얼마인가요?

A. 학비는 대략 학기당 750유로 정도, 어학원비는 1250유로 정도입니다.

 

Q. 유학비 생활비는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 홈스테이보다 기숙사가 싸다던데 사실인가요?

A. 오스트리아 물가, 학비, 생활비, 고정지출, 유학 비용 엿보기>>

 

Q. 장학금은 얼마나 주나요?

A. 대학 등록금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보통 학교 자체 장학금이 없습니다. 성적이 굉장히 우수한 경우(과탑) 혜택이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유학 관련 질문

Q. 기숙사와 보험은 학교에서 추천해주나요?

A. 기숙사(살 곳)와 보험은 직접 찾아야 합니다. 물론 학교에서 보통 초반에 국제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는 경우는 있지만 단체로 가입을 한다거나 안내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Q. 학생 비자로 일할 수 있나요?

A. 학생 비자로는 시간제한은 있으나 일을 할 수 있긴 합니다. 제가 알기론 일주일에 20시간, 즉 하프타임이 가능했습니다.

 

Q. 오스트리아에서 대학을 나오고 취업하면 영주권 취득에 유리할까요?

A.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달리 영주권이 없습니다. 영주권이 아니라 장기체류허가증을 발급받거나 시민권을 취득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 대학을 졸업한다고 장기체류허가증, 시민권을 받는데 직접적인 혜택이 있다기보다는 오스트리아 대학을 졸업하면 오스트리아에 취업을 하기 쉬우므로 그런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장기체류허가증, 시민권을 받기 유리합니다.

 

미성년자 유학 

Q. 아이가 꼭 독일/오스트리아에 가서 살아야만 한다고 합니다. 유학을 보내려는데 어디에 보내야 취업이 잘 될까요?

A. 의외로 다수의 댓글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질문에 종합적인 답변을 드리자면 학생이 유학 혹은 이민을 가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막연한 동경이라면 어학 연수나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여기도 역사, 예술 계열 친구들은 공학 계열 친구들보다는 취업이 어렵기는 합니다만.. 취업이 잘 되는 학과에 무조건 입학한다고 취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본인이 어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대학 진학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일/오스트리아에 와서 사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길은 다양합니다. 오페어를 통해 베이비 시터를 할 수도 있고, 한식당에서 알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직업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대학/대학원을 진학할 수도 있고, 한국에서 일하던 분이면 경력을 살려 이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기준과 방향을 설정하도록 도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Q. 미성년자 유학을 보내려고 하는데 돌봐주실 수 있나요?

A. 당연하게도(?) 그럴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같이 나오실 수 없는 환경이라면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인지 꼭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아이도 가족들도 원하는 유학이라면 어린 학생들을 돌봐주는 홈스테이 등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외

Q.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카톡, 페북, 인스타, 이메일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유학 관련 질의응답은 블로그 댓글을 통해서만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간혹 이메일을 보내시거나 인스타로 메시지를 보내는 분들이 계신데 모두 답변하지 않습니다.

 

Q. 유학원 업무 하시나요?

A. 지금까지 유학원 업무를 따로 하지는 않았고 현재 유학원 업무를 할 예정도 없습니다. 제가 2015년 타사 블로그에서부터 유학 관련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유학원 업무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혼자 유학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정보의 부족이었기에 그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이유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보통 제가 글을 올리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골자는 참고하시되 항상 해당 기관과 재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마 웬만한 질문은 블로그를 통한 질의응답으로 해결이 될 거고, 이것이 부족해서 따로 시간을 마련해 상담을 진행하거나 통역은 해야 하는 경우 소정의 사례비를 받을 예정입니다.

 

Q. 유학원에 상담을 받았는데 xxx라고 합니다. 이게 맞나요? 유학원을 끼고 진행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A. 간혹 유학원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안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발견하고 해당 유학원에 수정을 권고하는 컨택을 한 적도 있습니다. 유학원을 이용하시더라도 무조건적인 신뢰보다는 참고하시되 본인이 확인가능한 선까지는 재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비싼 수수료를 내고 이용하신다면 잘못된 정보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인한 손해는 유학원이 배상해야 하겠지만, 여러모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지 않길 바랍니다.

 

※ 유학 관련 질문을 남기기 전, 위의 [오스트리아 대학/대학원 지원하기 시리즈]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페이지를 꼼꼼히 확인 후 질문해주세요. 이 글에서 충분히 답변을 찾을 수 있는 중복 질문은 "시리즈를 다시 읽어주세요."를 복붙 하는 다소 불친절한 답변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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